라이브러리
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'틱톡' 로고. 연합뉴스 자료사진
개인정보 처리 문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부터 장기간 줄다리기를 이어온 미국 정부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 틱톡(Tik Tok)이 마침내 타협 수순에 들어섰다. 틱톡의 알고리즘을 미국 업체가 감독하는 것을 조건으로,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이어가기로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.
26일(현지시간) 뉴욕타임스(NYT)에 따르면, 미 법무부와 틱톡 측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중국의 정보통신(IT) 기업 바이트댄스가 계속 가지는 것을 전제로 한 협의안 초안을 작성했다. 양측은 △미국 이용자의 데이터를 틱톡 자체 서버(싱가포르, 미국 버지니아) 대신 미국 클라우드(가상서버) 업체 오라클이 운영하는 서버에만 보관하고 △오라클이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감시하도록 합의를 이뤘다고 한다. 또 미국 당국에 직접 보고하는 보안전문위원회를 틱톡 내부에 신설하는 내용도 협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.